맷 포콕 AI 코딩 스킬 1.3 업데이트 정리 — implement-spec, pr, retro
맷 포콕(Matt Pocock)의 코딩 에이전트 스킬 모음 mattpocock/skills가 1.3 버전으로 올라가며 새 스킬이 여럿 들어왔다. 민둥이 채널이 이 업데이트를 5분 분량으로 정리한 영상을 기준으로, 각 스킬이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공식 레포의 문서(docs/)와 CHANGELOG.md로 확인해 덧붙였다.
민둥이 쉽게 배우는 AI, “SNS에서 난리났다는데.. 맷 포콕 AI코딩 스킬 업데이트 완벽 정리” (2026-10-22, 4분 41초). 영상 속 화면은 맷 포콕 본인 채널의 영상 2편을 인용한 것이다.
mattpocock/skills는 어떤 레포인가

README 첫 문장은 “바이브 코딩이 아니라 실제 엔지니어링에 매일 쓰는 에이전트 스킬”이다. GSD, BMAD, Spec-Kit 같은 도구가 개발 절차 전체를 쥐는 것과 달리, 이 스킬들은 작고, 고쳐 쓰기 쉽고, 조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캡처 시점(10-26) 기준 스타 약 30.3만 개, 최신 릴리스는 v1.3.1이다.
레포의 스킬은 용도별 폴더로 나뉜다.
| 폴더 | 주요 스킬 |
|---|---|
skills/productivity |
grill-me, grilling, wait-what, handoff, teach, writing-for-agents |
skills/engineering |
grill-with-docs, to-spec, to-tickets, implement, implement-spec, pr, retro, code-review, tdd, diagnosing-bugs, triage, setup-matt-pocock-skills 등 |
skills/in-progress |
아직 다듬는 중인 스킬 (chief-of-staff, loop-me 등) |
굵게 표시한 세 개가 이번 1.3.0에서 정식(engineering) 폴더로 올라온 스킬이다. CHANGELOG.md에는 implement-spec, pr, retro를 “Graduate”한다고 적혀 있다.
설치

Claude Code에서는 공식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로 설치한다. 플러그인으로 깔면 스스로 업데이트된다.
1
claude plugin install mattpocock-skills@claude-plugins-official
그다음 저장소마다 한 번 설정 스킬을 실행한다.
1
/setup-matt-pocock-skills
이 스킬은 세 가지를 묻는다. 어떤 이슈 트래커를 쓸지(GitHub, GitLab, 로컬 파일 등), 티켓을 분류할 때 붙이는 라벨은 무엇인지(/triage가 쓴다), 스킬이 만드는 문서를 어디에 저장할지다. Codex, GitHub Copilot, Gemini CLI용 설치 명령도 README에 따로 있다. README는 플러그인과 npx skills 방식 중 하나만 고르라고 강조한다. 둘 다 깔면 모든 스킬이 두 번씩 들어가기 때문이다.
영상은 AI에게 일을 맡기는 순서대로 스킬을 소개한다. 원하는 것 정리 → 설명 다시 듣기 → 구현 → 검토 → 돌아보기 순이다.
1. 원하는 것 정리하기: grill-me / grill-with-docs

grill-me와 grill-with-docs는 AI가 질문을 던져서 내가 원하는 것과 빠뜨린 조건을 정리하게 하는 스킬이다. README가 “가장 인기 있는 스킬”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변경을 시작할 때마다 쓰라고 권한다. 둘의 차이는 grill-with-docs가 작업 폴더 안에서 돌면서 용어집(GLOSSARY.md)과 설계 결정 기록(ADR)을 함께 써 준다는 점이다.
이번에 바뀐 것은 질문을 묶는 방식이다. 영상 설명대로, 함께 답할 수 있는 질문은 한 번에 묻고, 앞의 답에 따라 달라지는 질문은 다음 차례로 넘긴다. 질문마다 추천 답도 붙어 있어서 “1번, 2번은 좋아, 3번은 이렇게 바꿔 줘”처럼 답하면 된다.
공식 문서(docs/productivity/grilling.md)는 이를 설계 트리와 프론티어로 설명한다. 결정 하나하나가 그에 딸린 결정으로 가지를 치는데, 매 라운드에는 “선행 결정이 모두 정해진 질문”만 묻는다. 서로 의존하는 두 질문은 같은 라운드에 나오지 않는다. 문서에 따르면 이렇게 하면 질문 13개가 보통 13번이 아니라 3라운드 정도에 끝난다.
2. 설명이 어려울 때: wait-what

에이전트 설명을 따라가지 못했을 때 /wait-what을 입력하면, 빠진 맥락을 보충해 쉽게 다시 설명해 준다. 영상의 예는 “예약 요청의 멱등성을 보장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사용자가 예약 버튼을 두 번 눌러도 예약은 하나만 만들어지게 하자는 뜻”으로 풀어 주는 것이다.
공식 문서의 설명이 흥미롭다. 이 스킬은 세 줄짜리이고, 그게 설계라고 한다. 간결하게 말하라는 스킬은 길어질수록 실패하는데, 모델이 요청이 아니라 스킬의 길이를 따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간결하게 해”는 출력에 대한 지시라서 모델이 단어만 잘라 내 더 알아듣기 어려워지는 반면, “wait”는 듣는 사람의 상태(“여기서 놓쳤다”)를 말하므로 에이전트가 되돌아가 설명한다는 게 이름에 담긴 아이디어다.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스킬이고, 에이전트가 스스로 부르지 않는다.
3. 구현 맡기기: implement-spec

/implement-spec은 명세서(spec)와 그것을 나눈 티켓들을 받아 한 번에 구현까지 끝내는 스킬이다. 명세서는 /to-spec, 티켓은 /to-tickets로 미리 만든다.
영상의 예약 서비스 예로 보면, “예약 정보 저장”이 있어야 “예약받기”와 “예약 취소”를 만들 수 있다. implement-spec은 티켓을 목록이 아니라 작업 그래프로 읽어서, 막고 있는 작업이 다 끝난 티켓(프론티어)을 동시에 여러 하위 에이전트에게 맡긴다. 공식 문서와 CHANGELOG에 적힌 동작은 이렇다.
- 하위 에이전트마다 자기 git worktree에서 일하고, 티켓을
tdd스킬로 한 조각씩 빨강→초록으로 만든다. - 끝난 브랜치는 하나의 통합 브랜치로 합친다. 각 에이전트가 보고 전에 통합 브랜치 끝을 먼저 자기 브랜치에 합쳐 두기 때문에, 합칠 때는 fast-forward가 된다.
- 마지막에
code-review로 전체를 검토하고 티켓을 닫는다. - 목표는 PR이 아니라 통합 브랜치다. 이슈 트래커가 PR로 일을 닫는 방식이거나 사용자가 요청할 때만 초안 PR을 연다.
- 이슈 트래커 설정이 없으면 추측하지 않고
/setup-matt-pocock-skills부터 하라고 멈춘다.
티켓을 하나씩 자기 대화창에서 처리하고 싶으면 기존 /implement를 쓰면 된다고 문서가 구분해 둔다.
4. 검토하기 쉽게: pr

pr은 PR 본문의 모양을 정하는 스킬이다. 브랜치를 올리거나 PR을 여는 일은 하지 않고, 본문을 어떻게 쓸지만 정한다. 사용자가 /pr로 부를 수도 있고, 에이전트가 PR 본문을 쓸 때 알아서 불러 쓰기도 한다. 본문은 세 부분이다.
| 부분 | 내용 |
|---|---|
| Summary | 변경을 보여 주는 가장 작은 그림. 의사 코드, 호출 트리, 컴포넌트 트리, 파일 트리, Mermaid 다이어그램, 모양만 잡은 diff 중에서 고른다 |
| Evidence | 수정 전후 비교. 화면이 바뀌면 스크린샷, 아니면 실패하다 통과하게 된 테스트나 바뀐 콘솔 출력 |
| Merge Danger | 되돌리기 쉬운 변경(two-way door)인지 어려운 변경(one-way door)인지, 그리고 잘못됐을 때 영향 범위(blast radius) |
영상의 예는 “예약 정원을 넘겨도 예약이 들어가는 버그”다. 저장 전에 남은 자리를 확인하는 흐름을 그림으로 보여 주고, 수정 전에는 통과하던 초과 예약이 수정 후 막히는 테스트를 붙이고, 다른 기능에 줄 영향과 되돌릴 수 있는지를 정리한다.
5. 실수를 경험으로: retro

영상이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화제가 된 기능, 맷 포콕이 직접 “SNS에서 난리가 났다”고 말한 기능으로 소개한 스킬이다. /retro는 지금 세션(또는 지정한 이전 세션)의 기록을 읽고, 에이전트가 헤맨 순간을 찾아 다음에는 무엇을 바꾸면 좋을지 심각한 것부터 제안한다. 위 화면에서는 “에이전트가 사용자가 고르기 전에 되돌릴 수 없는 공개 작업(태그 push)을 실행했다”는 발견에 “git push 전에 묻는 PreToolUse 훅을 추가하자”는 수정안이 붙어 있다. 영상에 따르면 맷 포콕이 자기 작업에 돌려 봤더니 “검사 스크립트를 만들어 놓고 아무도 실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화면의 두 번째 발견(“pnpm check는 있는데 그것을 돌리는 CI도 git 훅도 없다”)이 바로 그런 경우다.
공식 문서(docs/engineering/retro.md)에서 눈여겨볼 점은 코드가 아니라 에이전트가 일하는 환경을 고친다는 것이다. 발견의 종류에 따라 고칠 곳이 정해져 있다.
| 세션에서 생긴 문제 | 고치는 방법 |
|---|---|
| 파일이나 사실을 찾는 데 오래 걸렸다 | 에이전트가 이미 읽는 파일에 위치 안내를 넣는다 |
| 도구가 잡을 수 있는 실수를 했다 | 자동 검사(린트 규칙, 타입, 테스트, pre-commit 훅, CI 작업)를 넣는다 |
| 리뷰어가 판단이 필요한 실수를 놓쳤다 | 리뷰어 에이전트가 읽는 CODING_STANDARDS.md에 규칙을 넣는다 |
AGENTS.md나 CLAUDE.md가 너무 크다 |
그 안의 지시를 표준 문서나 검사로 옮긴다 |
| 도구 호출 비용에 비해 얻는 게 적었다 | 도구를 다듬거나 다른 도구로 바꾼다 |
| 지시 파일에 아무 효과 없는 줄이 많다 | 그 줄을 지운다 |
|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했다 | 접근 범위를 넓힌다 (개발 서버 로그를 파일로 남기기, 서비스 읽기 전용 권한 등) |
기계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위반이면 문장이 아니라 실패하는 검사로 만든다. 판단이 필요한 것만 글로 남긴다. 그리고 CLAUDE.md에 줄을 늘리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모든 세션에 매번 읽혀서 다른 내용의 비중을 줄이고, 코드가 바뀌면 낡기 때문이다.
retro는 제안만 한다. 사용자가 후보를 고르기 전에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훅도 자동으로 설치하지 않는다. 영상에서도 맷 포콕이 이것을 자동으로 돌리지 말라고 했다고 전한다. 문서도 매 세션마다 돌리면 필요 없는 규칙만 쌓인다며, 에이전트가 유난히 헤맨 세션을 골라 돌리라고 권한다.
기존 사용자 주의: CONTEXT.md → GLOSSARY.md

이미 이 스킬을 쓰고 있었다면 꼭 챙길 부분이다. 1.3.0부터 용어집 파일 이름이 CONTEXT.md/CONTEXT-MAP.md에서 GLOSSARY.md/GLOSSARY-MAP.md로 바뀌었다. 1.3.0 이후로는 기존 스킬까지 모두 새 이름만 찾는다. CHANGELOG는 기존 파일을 git mv로 옮기라고 안내한다.
1
2
git mv CONTEXT.md GLOSSARY.md
git mv CONTEXT-MAP.md GLOSSARY-MAP.md # 쓰고 있었다면
같은 릴리스에서 resolving-merge-conflicts 스킬은 대체 없이 빠졌다. 에이전트가 별도 스킬 없이도 병합·리베이스 충돌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이유다.
정리
| 단계 | 스킬 | 누가 부르나 |
|---|---|---|
| 원하는 것 정리 | grill-me, grill-with-docs (질문 묶음 + 추천 답) | 사용자 |
| 설명 다시 듣기 | wait-what | 사용자 |
| 한 번에 구현 | implement-spec (작업 그래프, worktree 병렬, 통합 브랜치) | 사용자 |
| PR 본문 | pr (Summary, Evidence, Merge Danger) | 사용자 또는 에이전트 |
| 돌아보기 | retro (환경을 고치는 제안만) | 사용자 |
영상의 마지막 조언처럼 처음부터 모든 스킬을 쓸 필요는 없다. 에이전트와 일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지점에 맞는 스킬 하나부터 써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retro의 방향이 가장 와닿는다. 에이전트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 CLAUDE.md에 한 줄씩 덧붙이기 쉬운데, retro는 그 습관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실패하는 검사로 바꾸라고 한다.
// reading com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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